컨설팅을 문의하는 기업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R&D과제를 해보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열심히 준비를 하고 과제에 지원하거나, 경험이 여럿 있는 기업의 담당자들이야 대략적으로 기준이 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적은 기업에서는 R&D 과제를 넘어, 단순한 지원 사업조차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필자는 과제를 수행하거나 지원할 역량이 되는지 간단한 사전 조사를 하는편이다.
수년 전과 달리, 최근의 R&D 과제는 기업이 꽤나 준비를 하고 도전해야 하는 것은 맞다.
이전처럼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도전할만한 사업들을 찾기 어려워졌기도 하다.
R&D 과제의 경쟁률이 높아지다 보니, 준비되지 않거나 혹은 일정 기준을 벗어난 기업들은 R&D 과제에 선정되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누군가 ‘R&D과제에 선정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어본다면, 우선 필자는 몇 가지 기업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가지고 있는 기술의 정보를 요청한다.
이를 기반으로 R&D 과제 지원하기 위해 기업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하고는 한다.
이를테면 사전 조사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1) 정성적인 과제 역량 파악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R&D 과제를 지원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크게 정성적인 부분과 정량적인 부분으로 분리하여 판단하는 편이다.
필자는 정성적인 역량을 기업의 대표 또는 연구원 등, 과제를 담당할 인원과의 간단한 대화를 통해 판단하고는 한다.
컨설팅을 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정부과제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저 눈 먼 돈이라는 소리를 듣거나, 근처에 다른 기업에서도 받았으니 나도 받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과제에 선정이 되기도 어렵고, 선정이 되어도 문제가 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R&D 또는 지원사업에 적합한 아이템이 있는지, 또 선정된 과제를 수행할 적절한 담당자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R&D이던지 비R&D이던지 어떤 종류의 정부지원 사업이라도 적절한 아이템이나 기술이 있어야 지원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R&D과제에서는 과제에 적합한 아이템이 없다면, 과제를 신청하는 것 이전에 시간과 비용을 들여 기획 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에 컨설팅을 요청하는 기업들이 영세한 곳도 많은 편이다.
대표자가 과제 책임자부터 실무까지 다 수행하겠다는 업체도 있고, 직원이 없어 지원사업이 선정되어서 이를 수행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비용이 큰 R&D과제에 진입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참여연구원의 구성도 점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재밌게도 기업의 대표는 열성적으로 지원사업을 하고 싶은데, 막상 그 아래 직원들이 대충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실무자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과제를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 않아 필자가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2) 정량적인 과제 역량 파악
필자가 확인하는 정량적인 요소들은 기업의 개발 아이템이 가진 상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증빙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실제 제작된 시제품이고, 이게 상용화 되어 판매된 내역이 있으면 과제 기획에 더 도움이 된다.
개발 아이템의 공인시험 성적서가 있다면 활용할 여지가 크다.
특히 선행 개발 및 연구 내역이 있으면 더 과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에 꼭 확인한다.
이전에 지원했던 정부지원사업의 계획서가 있으면, 이를 분석할 수 있어 좋다.
탈락한 계획서라고 하더라도 왜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고, 선정되어 완료 보고서까지 있다면 과제 역량을 높게 보고 기획할 수 있다.

그리고 지식재산권 확보가 체계적으로 되어 있거나, 최소한 특허가 있는 편을 선호한다.
최근 R&D 과제들은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들어가야 더 어필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지원사업의 가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인증들도 확인한다.
간단하게는 벤처기업확인서나, 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여성기업 인증, 뿌리기업 확인서, 소부장 전문기업 확인 등은 기본적으로 가점에 자주 적용되는 인증들이다.
이 외에 기업에서 원하는 과제에 따라 적용될 수 있는 가점 증빙들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런 정량적인 부분은 특히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적절한 증빙이 있는지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기업의 대표나 담당자들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기간이 지났거나 혹은 등록되지 않아 활용할 수 없는 요소들도 많기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와 같은 매체에서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를 들으면, 저래도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갚아도 되지 않는 돈이 있다 혹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데 왜 정부과제를 안하냐는 등 이야기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마치 버려져 있는 돈들이 있는데 왜 주워가지 않냐는 식이다.
물론 그런 지원사업들도 있기는 하다.
경영이 어려운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 형식을 띈 과제들이 그렇다.
하지만 지원되는 연구비가 큰 과제나 R&D 과제라면 전혀 달라진다.
과제 지원 전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기획에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필자가 기업에 물어보고 확인하는 내용들은 간단해 보이지만, 기업이 R&D과제를 할 준비가 되었는지 판단하는 기초적인 정보가 될 수 있다.
R&D 과제를 고민중인 담당자라면 한번 고민해 볼 내용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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