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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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정부과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목표가 있는 모든 활동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좋은 결과를 얻기 쉽다.

정부과제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과제를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까지가 매우 쉬워질 수 있다.

다양한 문의 중에는 정부과제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문의도 있다.

정부과제를 통해 회사에 다양한 이득을 얻어 보고 싶기는 하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 정부과제에 도전을 해보기는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한다.

다양한 환경에 맞춰 필자가 하는 조언은 달라지겠지만, 공통적으로 겹치는 조언들은 있다.

1) 과제 아이템부터 선정하자.

물론 모든 기업은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아이템은 이미 존재할 것이다.

다만 정부과제를 위해서는 과제 목적에 맞는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과제에서 공고한 내용의 아이템이 지금 우리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정부과제를 해보고 싶다 하면서도 기업들 중 많은 수가 정부과제에 적합한 아이템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포기한다.

연구개발을 하고 싶은데 도소매업이서 요건에 안 맞거나, 혹은 게임 개발을 해보고 싶은데 제조업을 영위중인 기업도 있었다.

연구개발과 관련해서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데, 갑자기 엄청난 아이템을 개발해보고 싶을 수도 있다.

다만 이와 같이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아이템과 다른 정부과제를 찾다보면, 당연히 성공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과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경쟁상대를 누르고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선정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과제를 신청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의 것과 다른 특별한 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과제 평가 시에 정량적으로는 각 항목별로 점수표가 있겠지만 평가위원들이 꼭 보는 정성적인 내용도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신청 기업이 연구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이다.

평가위원 입장에서, 개발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것 같지 않은 기업을 선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기존에 기업에서 영위하던 사업 아이템과 거리가 먼 개발 내용이 그것이다.

반면에 기존 아이템과 좀 거리가 있더라도, 선행연구가 적절하게 되어 있다면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좋은 기술과 좋은 정부과제 아이템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기업에서 가지고 있는 것과 너무 동떨어진 아이템을 찾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아이템을 기반으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추가해 발전됨 아이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다만 추가하는 아이디어는 부처별 혹은 지자체별 기술개발 품목을 참고하도록 하자.

2) 부처별로 과제에 적합한 아이템이 있다.

부처별로 정부과제가 공고되는 분야는 다르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는 의료 관련 분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이나 식품 관련 분야, 해양수산부라면 해양과 관련된 주제일 것이다.

우리 기업이 중소기업이라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정부과제는 당연히 중소벤처기업부의 과제를 빼놓을 수는 없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기술개발 품목을 ‘기술로드맵’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략기술 로드맵 품목>
<중소기업 전략기술 로드맵 품목>

해당 페이지에서는 분야별로 전략기술이 분류되어 있고, 전략기술별로 세부항목별 보고서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개발을 원하는 기술들이 정리되어 있다.

중기부의 과제들은 대부분 이 전략기술 품목 내에서 선택하도록 공고를 낸다.

<2024 중소기업혁신기술개발사업 중 지원유형 예시>
<2024 중소기업혁신기술개발사업 중 지원유형 예시>

우리 기업의 정부과제 아이템을 이 전략 기술과 유사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우선 정부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만족하려면 말이다.

좀 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부 품목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아이템의 개발 방향과 목표를 이에 맞추어야 한다.

3) 지역별 주력산업이 따로 있다.

우리 기업이 자리한 위치에 따라, 지자체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산업이 다르다.

주력산업은 지역기업 매출 신장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정되는데, 지자체에서는 이 주력산업에 맞춰 많은 과제들을 공고하고 기업들을 지원한다.

일전에 ‘지역 주력산업에 대해서’을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자.

지역주력산업은 기업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과제가 정해지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아이템이 지역과 맞지 않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주력산업에 따른 정부과제들은 기업의 본사 혹은 공장, 연구소 등이 해당 지역에 있으면 신청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주력아이템과 일치하는 지역에 전략적으로 본사 등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지역별 주력산업은 다음과 같다.

<2023 지역별 주력산업>
<2023 지역별 주력산업>

4) 공고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자.

기업에서 정부과제에 익숙하지 않을 때에는 과제의 공고문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처음 과제 신청을 하면 다양한 실수가 발생하고는 한다.

크게는 두 가지가 있는데, 신청제한 사항을 놓치거나 혹은 정부과제의 목적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다.

신청제한 요건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신청자격 자체가 부족하거나, 기 개발 내용 또는 채무불이행 등 많은 항목이 있어 이를 놓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한다.

이는 처음 과제를 시작하는 기업뿐 아니라, 꽤 경험이 있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현황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생각보다 이러한 정보를 연구자가 늦게 확인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정부과제의 목적 역시 다양하다.

단순히 R&D과제와 비R&D과제로 나뉘는 것을 넘어서 연구개발, 기술실증, 장비구축, 마케팅, 인력지원, 공정 개선, 내수 지원, 창업 지원, 수출 지원, 금융 지원 등 기업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 과제들이 매일 수십개씩 공고되고 만료되기를 반복한다.

과제 공고를 제대로 읽고 명확하게 이해하지 않는다면, 비슷비슷한 과제 공고의 형태에 현혹되어 엉뚱한 계획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든다면 마케팅을 지원하는 과제에 인력 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넣는다던지, 혹은 공정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과제에 단순 장비 구매에 대한 내용을 넣는다던지 하는 것 말이다.

이와 같은 실수들은 과제의 공고문을 제대로 읽는 것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과제의 공고문을 잘 읽는다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과제에만 최소한의 시간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

5) 과제의 준비는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하자.

대부분의 정부과제는 평가를 통해 적정한 기업을 선정한다.

이는 고액의 연구지원금을 지원하는 R&D 과제뿐만이 아니다.

비R&D 과제마저도 경쟁률이나 난이도는 R&D과제에 비해 낮을지언정 분명히 정해진 평가라는 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평가라는 것은 대부분 정량적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보통 평가장에서는 과제를 평가하는 위원에게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한 점수표를 주고 기업을 평가하게 한다.

이 평가지표는 표의 형태로 혹은 문장의 형태로 대부분의 과제 공고문에 포함된다.

<중소벤처기업부 R&D과제 평가 기준 예시>
<중소벤처기업부 R&D과제 평가 기준 예시>

과제의 계획서 또는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이런 평가지표에 따라 작성해야 한다.

단순히 계획서 양식에 맞춰 작성하거나, 혹은 계획서의 양만 늘리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정작 평가지표에 있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계획서에는 평가위원이 점수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경험상 잘 정리되고 다양한 지표를 포함한 계획서가 보기 좋기는 하지만, 평가지표에 따라 정해진 항목만 전략적으로 작성된 계획서가 더 높은 점수를 받고는 했다.

물론 두 가지가 어우러져 보기도 좋고, 평가지표에 따라 작성된 계획서가 더욱 좋을 테지만 말이다.

6) 있으면 나쁠 것 없는 가점

가점 항목은 과제의 성격이나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점은 있어서 나쁠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가점은 계획서 평가에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평가 과정에서 평가위원들이 가점을 포함해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가 끝나고 평가위원들의 점수에 더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가위원들은 기업이 몇점의 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가점을 통해 과제평가의 결과가 뒤바뀌기도 한다.

반면에 평가위원들이 가점을 통해 자신들의 평가결과가 뒤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가위원들은 가점을 포함하더라도 선정 기업이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기도 한다.

선정하고 싶은 기업은 점수를 아예 많이 주고, 떨어트리고 싶은 기업은 점수를 가점 이상으로 적게 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가점보다 과제 아이템이 더욱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가점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정부과제 가점에 대한 정리‘를 참고하자.

정부과제를 전략적으로 접근하자는 말은 사실 거창할 것 없다.

필자가 정리한 내용은 정부과제에 관심 혹은 경험이 많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필자가 기업들로부터 과제 기획에 대한 컨설팅 요청을 받으면 자주 하는 조언이기도 하다.

기업을 시작할 때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알고 준비한다면, 정부과제의 도움을 받기가 수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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